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걷는나무, 2015 에서 내용 발췌



솔직히 책을 많이 읽다 보면 읽은 사실 자체가 헷갈리게 되는 경우도 있고, 좋은 책이었지만 ‘이건 정말 최고의 책이다’라는 강렬한 느낌을 준 게 아니라면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사람의 기억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니 어쩔 수 없지만 아주 간단하게라도 책 정보와 2~3줄의 간단한 메모를 곁들이는 방식으로 정리를 하면 좋다. 지금 내 홈페이지에 공개해 둔 일부를 소개하겠다.


“밤과 안개” 빅터 프랭클, 미스즈쇼보, 2008 

-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한 심리학자의 감동적 체험 기록. 현대사의 생생한 단면에 할말을 잃었다. 삶에 대한 의지와 희망은 어떻게 인간을 구원하는 가에 대한 답.


보이는 대로 매우 간단한 기록이다. 책 제목, 저자명, 출판사명 등을 간단하게 적고 짧게 평을 쓴 게 끝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영화 평론가들이 별점과 함께 10자평을 쓰는 것처럼 간결하게 쓰되 책의 주제와 감상을 핵심만 적는 것이다. 마치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는 느낌으로 적기 때문에 부담도 없고, 어떻게 하면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책을 좀 읽기는 읽는 것 같은데 크게 머리속에 남는게 없는거 같다.

뭔가 좀 남기는 의미로 나의 독서 10자평을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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